자아가 형성되는 돌 무렵부터
아이는 부쩍 떼가 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훈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고민이 시작되는데요,
오늘은 시기별 훈육 방법에 관한
조선미 교수님(아주대학교)의 조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훈육이란?
훈육이란 화를 내는 게 아닌
해야 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의사결정의 주도권은
양육자에게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언어 메시지보다
비언어적 메시지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훈육할 때 단호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부모 자녀 관계에 있어서 타협은 안됩니다.
훈육할 때의 핵심은
'자녀의 감정은 존중하되,
행동은 통제하는 것'입니다.
감정은 이해하되 지시는 빠르게!
그 상황을 빠르게 종결해야 합니다.
조선미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은
'요즘 엄마가 요즘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6가지'로
다음을 꼽았습니다.
✔️실수로 인한 고통을 겪게 하라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라
✔️무엇을 허용할지 보다 어떤 규칙이 필요한지 먼저 정하라
✔️우수한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 하려는 태도를 칭찬하라
✔️모든 차별이 부당한 것은 아님을 알려주어라
✔️어디서든 눈치 있게 행동하도록 가르쳐라
조선미 교수님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습니다.
실수하지 않으면 배우려는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
실수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고 기회를 피하게 된다.
또,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걸 모르는 아이는 집단에 들어갔을 때
고통스러워진다. 집에서부터 연습해야 한다.
외식할 때 무조건 아이에게 "뭐 먹고 싶어?"
라고 물어보지 말고,
"저번에 네가 먹고 싶은 거 먹었으니까,
오늘은 엄마 먹고 싶은 거 먹자"라고 해보라
이어 교수님은
"칭찬도 아이 인생에 독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잘 했다"라는 칭찬을
듣는 순간, 정말 '잘 해야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어떤 아이들은
자신만의 기준점이 높아져 잘하지 못하면
지레 포기하고 회피하게 됩니다.
칭찬을 하되 아이 안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성을 격려하고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훈육은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언어발달이 된
36개월 이후에 훈육을 하라고 권장합니다.
그렇다면 36개월 이전 아기들은
어떤 방식으로 훈육하면 좋을까요?
0~12개월
돌 이전 아기들은 대부분의
감정 표현을 ‘울음’으로 합니다.
인지, 정서, 언어발달 모두 미숙한
단계이기 때문에 이 시기엔 떼를 쓴다고
생각하기 보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주면 울음을 그칠지
고민해야 합니다.
12~ 24개월
돌 이후 아기들은 자기표현을 어느 정도
시작합니다. 걷고 뛰기 시작하면서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신체조절이 미숙해
위험한 행동을 많이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직 발달이 미숙해 논리 없이 요구하는 것이
많아지므로 아기가 알아듣는 수준까지
훈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스스로
감정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양육자가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가 떼를 쓴다면 흥미와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화제 전환해 주세요.
아이의 행위를 무력으로 막을 것이 아니라
“이건 ~해서 안되는 거야. 대신 ~ 해보자”와 같이
안 되는 것을 알려주고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돌 전후 아기들은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많이 보이는데요,
이것은 공격성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발달상황입니다.
이때 던져도 되는 물건과 아닌 것을
구분 지어주시고 풍선, 공, 블록과 같은 도구로
아이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24~36개월
두 돌에서 세 돌 사이 아기들은
인지발달 부분에서 개인차가 큽니다.
아이와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하다 싶으면
감정의 50~60%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속상해서 우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울음을 달래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더 자극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분을 풀어주면서
흥미를 전환시켜 주세요.
개월수별 훈육법이 잘 안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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